갑작스럽게 떠난 캠핑힐즈에서의 하룻밤

지난 주말에는 조금 갑작스러운 캠핑을 떠나게 되었다. 원래는 전날부터 호주랑 단둘이 갈까? 라는 생각도 해 보았지만, 단둘이는 안되고 갈꺼면 로코까지 데리고 가라는 말에 캠핑계획을 살짝 접어두었었는데, 호주가 꼭 캠핑을 가고 싶다고 해서 갑작스럽게 준비해서 떠나게 된 것이다. 평상시 같았으면 전날부터 짐을 챙기고, 짐을 옮기고 싣는데만 1시간 가까이 걸리는데 이번 캠핑은 준비부터 짐을 싣는 것 까지 1시간 안에 다 끝냈다. 아이들 옷가지는 물론, 심지어 로코 분유까지 말이다. 우리는 주일 오전예배를 마치고 부모님과 점심식사까지 끝내고 나서야 출발했다. 지정이의 요구사항인 로코까지 데리고 말이다. ㅡㅡ;; 사실 나 혼자 로코를 데리고 캠핑을 떠난다는 게 조금은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봤지만 일단 출발. 오늘의 캠핑장은 호주의 수영과 나의 불장난을 모두 충족시켜줄 수 있는 곳으로 정해야 했다. 사실 제일 처음에 물망에 오른 곳은 양평 솔뜰캠핑장. 후기도 많고 블로그에 사람들 평을 보면 대부분 “5점 만점에 5점”, “A+” 등 호평이 많았기 때문이었다. 하지만 아쉽게도 양평 솔뜰캠핑장은 금,토,일 3일간만 운영한다고 한다. 즉 금요일, 토요일 합쳐서 2박까지만 가능한 캠핑장인 것이다. ㅠㅠ 결국에는 급 서핑 끝에 찾아낸 캠핑힐즈라는 캠핑장. 서울에서 가깝고 수영장까지 있는 캠핑장이라는 조건을 가지고 찾다보니 금방 찾을 수 있었다.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캠핑힐즈는 시청역에서 한시간만에 도착했으니 정말 서울에서 가깝다. 가까우면서도, 도심과는 멀리 떨어져 조용한 곳에 위치하고 있는 그런 캠핑장이다. 도착하자마자 우리가 제일 먼저 간 곳은 바로 수영장. 캠핑힐즈 입구에 보면 … Continue reading 갑작스럽게 떠난 캠핑힐즈에서의 하룻밤